2019년도 제43회 이상문학상 

 

 

2019년도 제43회 이상문학상의 예심과정은 2018년도 12월 초부터 19일까지 이루어졌다. 지난 일년동안 문예지에 발표한 중단편 소설 총 000편의 목록을 작성하고 이상문학상 추천위언들에게 심사대상 작품의 추천을 의뢰했다. 이상문학상의 수상 작가, 문학평론가, 각 언론기관 문학담당 기자, 문예지 편집장 등의 추천을 받은 작품 가운데 심사 요강에 따라 창작집 수록 작품과 다른 문학상 수상작을 제외하고 최종 심사 대상에 올린 작품은 다음과 같다.

 

김중혁, 왼쪽

김희선, 해변의 묘지

백가흠, 나를 데려다 줘

윤이형, 그들의 첫 번째와 두 번째 고양이

이승우, 하갈의 노래

장강명, 현수동 빵집 삼국지

장은진, 울어본다

정용준, 사라지는 것들

조해진, 환한 나무 꼭대기

최은영, 일년

한유주, 왼쪽의 오른쪽, 오른쪽의 왼쪽

 

문학사상사에서는 2019년도 이상문학상 본심 심사위원으로 본지 주간 문학평론가 권영민 교수, 권택영 교수, 김성곤 교수, 정과리 교수, 채호석 교수를 위촉했다. 1221일 본심위원에게 심사 대상 작품을 보냈고, 201913일 서울 달개비에서 심사회의를 열었다.

심사위원들이 대상 작품의 전반적인 특징을 놓고 토론하는 과정에서 언급했던 소설적 경향은 네 가지 정도가 있다. 첫째 기존의 소설에서 서사적 갈등의 핵심이 되었던 정치적 사상적 이념성이 대부분 제거되고 있다는 점, 둘째 고통스러우며 견디기 힘든 각박한 현실과 삶의 조건을 문제삼고 있는 작품이 많은 점, 셋째, 개인적 주관성에 갇혀 있는 주체의 내적 고뇌를 통해 자기 존재를 확인하고자 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점, 넷째, 한국 사회의 변화 가운데 주목되는 다문화사회의 특징을 흥미로운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는 작품이 많은 점 등이다. 하지만 무게 있는 주제를 깊이 있게 다루고 있는 작품이 부족하고, 서사적 완결성 대신에 이야기 자체가 애매한 상태로 끝나는 경우가 많으며 전반적으로 침울한 분위기가 강하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본격적인 논의 과정에서는 윤이형, 이승우, 김희선, 정용준, 조해진, 최은영, 한유주, 김중혁, 장강명, 정지아 씨 등의 작품에 대한 언급이 많았다. 각 심사 위원들이 최종 대상 후보작을 3편씩 추천하도록 했을 때 다섯 분의 심사 위원 전원의 추천을 받은 것은 윤이형 씨의 그들의 첫 번째와 두 번째 고양이뿐이었다. 심사위원들은 공통적으로 윤이형 씨의 작품에 대해 자기 주제를 해석하는 방법에 높은 점수를 주었고 섬세한 언어 감각과 그 소설적 감응력을 주목했다. 이승우 씨가 시도했던 성서의 진지한 해독법은 그 무게에도 불구하고 현실적 감각과 다소 거리가 느껴진다는 점, 정용준 씨의 경우는 상당한 문제성을 지닌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등장인물들의 고뇌에 깊이가 느껴지지 않는다는 아쉬움을 표했다. 김중혁 씨의 경우는 이야기 자체가 단편적인 소품으로 느껴지는 점이, 장강명 씨의 작품은 일상적 소재를 해석해내는 힘에 비해 소재 자체의 피상성이 문제가 되었다. 김희선, 최은영, 한유주 씨 등의 작품은 그 새로운 소설적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

심사 위원 전원은 2019년도 제 43회 이상문학상 대상 수상작으로 윤이형 씨의 그들의 첫 번째와 두 번째 고양이를 선정하는 데에 일치된 견해를 보였다. 그리고 우수상에는 이상문학상 최종심사에 새롭게 등장하게 된 작가들에 주목하여 아래의 작품을 선정했다.

 

김희선, 해변의 묘지

장강명, 현수동 빵집 삼국지

장은진, 울어본다

정용준, 사라지는 것들

최은영, 일 년

 

2019년도 제 43회 이상문학상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된 윤이형 씨의 소설적 성과를 높이 평가하면서 박수를 보낸다. 그리고 우수상 수상자 여러분에게도 축하드린다.

(심사위원 권영민, 권택영, 김성곤, 정과리, 채호석)

Posted by 문학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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